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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드라마

[범죄/수사]믿을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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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우드에 사는 마리 애들러라는 젊은 소녀의 강간사건으로 드라마는 시작됩니다. 문을 열고 잠이 든 새벽 복면을 쓴 남자가 들어와서 신발끈으로 손발을 묶고 강간을 하고 사진을 찍고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이 마리의 증언.

안타깝게도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게 됩니다. 목격자가 전혀 없는 상황 계속해서 바뀌는 진술 그리고 관심을 받기위한 행동을 자주 했다는 보모의 증언까지. 결국 이 사건의 담당 경찰은 이 소녀의 증언이 자작극이라는 의심을 하게 되고 소녀를 추궁합니다. 마리는 자신이 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시로부터 받는 지원이 모두 끊길거라는 담당형사의 협박아닌 협박에 모든게 관심을 받기 위한 자작극이었다고 시인합니다. 그 결과 자신을 위로해주던 주변 친구들과 직장동료, 대리부모와의 신뢰관계가 모두 끊기게 되고 관심받기 위한 자작극을 펼쳤다는 사실이 온라인에 퍼져 개인 전화번호로 조롱과 협박 전화번호가 오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결국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 뒤, 골든에서 비슷한 형태의 강간사건이 일어납니다. 관할구역이 다른 지역에서 이 사건을 맡게 된 여 형사는 남편과 얘기를 나누다가 복면, 샤워, 증거인멸, 배낭 등의 사건내용을 듣다가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경찰도 비슷한 사건을 수사중이라는 얘기를 하게되고 그 형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여형사가 찾아간 형사는 첫번째 나왔던 형사와는 또 다른 관할지역인 웨스트민스터였습니다.

 

이 둘은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계속되는 동일 수법의 범죄로 연쇄강간사건으로 사건을 확대하게 되고 지속적인 수사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강간후 여자들을 20분동안 샤워를 시키는 등 치밀한 범죄 수법으로 단서를 남기지 않는 강간범의 수법 덕분에 사건을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던 이 수사는 골든 경찰서에 메릿 웨버 형사의 집요한 열정때문에 실마리를 잡습니다. 집 앞 cctv에 지나가는 모든 차량을 적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차량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저화질의 영상때문에 정확한 차량번호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큰 진전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노력으로 점점 수사는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총 8화짜리 넷플릭스 오리지날 시리즈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실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강간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어야하는 고통과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넷플릭스스럽게 흑인 피해자도 나올 줄 알았지만 의외로 흑인피해자는 나오지 않더군요.

 

넷플릭스 오리지날을 보면 미국영화가 전반적으로 그런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예쁜 올드카들이 많이 나오는 느낌이라서 영화 외적으로도 올드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날 작품을 보는데 재미로 봐야할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는 굉장히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설연휴기간동안 할 일이 없었기에 하루만에 다 봤는데도 크게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범죄 수사물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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