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완벽한 타인'의 프랑스 버전입니다. 완벽한 타인을 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비슷한 느낌의 포스터라 원작인가 싶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원작(스페인)은 아니었고 판권을 여러 나라에 팔았다네요. '완벽한 타인'을 보고 비교를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는 완벽한 타인을 보지 않았기에 전체적인 비교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마지막에 '완벽한 타인'을 봤던 친구와 얘기했던 내용을 조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 열정적인 커플,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의사커플, 이직을 준비하고 있고 새로운 연애를 막 시작한 체육교사,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부. 아주 오랜시간 우정을 다져왔던 이들은 식사를 하게되고 모여서 재미있는 게임을 합니다. 하루동안 핸드폰을 공유하는 일이죠. 문자가 오면 읽어주고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해야 합니다.
핸드폰 알람이 울릴 때마다 사람들은 초조해지고 분위기가 안 좋아집니다. 다들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게임을 중단하려고 시도하지만 잘 안 됩니다. 결국에 모든 친구는 원치 않는 개인의 사생활이 공개되고 커플 간에 싸우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들을 풀어야 후기 내용도 길어지고 읽는 분들도 어느정도 예측을 하시겠지만 영화 내용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반전이기때문에 자세히 쓰지 못하는게 아쉽네요.)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서로 모르는게 나을 때도 있다'
정직하게 살라는 메시지보다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있고, 알아선 안 되는 내용들도 있다는걸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적절한 수준의 긴장감과 반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동적인 코드도 있고요. '완벽한 타인'을 보신 분들이라면 꽤나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기대하실 분들도 있지만 이 영화의 코미디적 요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용상 실소가 터져나오는 부분이 약간 있습니다.) 긴장감과 반전으로 1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은 금방 지나가 버리는 영화입니다.
한줄평 - 최고의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혼자 보기에도 친구와 보기에도 재미있을 그런 영화(연인과 보기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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